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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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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행 마지막 날.

랑카위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역시나 오리엔탈빌리지인가 보다. 사실 여기 말구 딱히 놀만한 곳은 해변 뿐이다. 그래서인지 랑카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볼 수 있는 곳이 이 오리엔탈빌리지. 일종의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나의 방문 목적은 케이블카!! 

랑카위섬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보고싶은 마음에 오직 케이블카를 목표로 택시를 빌려 왔다.

뱅기시간까지 몇 시간 남지 않았지만, 뭐 케이블카 타는데 시간이 별로 안들 테니 걱정 없다....

....고 생각한 건 내 오산.

거의 랑카위의 모든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타러 온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케이블카는 한시간 넘게 줄 설 만한 가치가 있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입구. 소박하다.


내부는 우리 기준에선 소박해보이지만... 

여기 엄청 붐비는 곳이다! 믿어달라! 


케이블카 티켓은 뭔가 다양한 패키지로 되어 있다.  나는 그냥 케이블카가 포함된 가장 저렴한 것으로 골랐다. 그럼 가장 빠르게 탑승 가능한 시간이 자동으로 등록된다.

자신의 예약시간에 맞춰 입구 앞에 줄을 서면 들여보내준다.

하지만 진정한 줄서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돌고 또 돌았는지... 

중간에 반강제(?)로 놀이기구 타는 영화도 보여준다. 아이맥스 비슷한 것이었는데 꽤 재미있다가.... 나중엔 멀미가 났다. 

그냥 이쯤에서 그만두고 나가버릴까 하던 중, 갑자기 줄이 슉슉 줄어들더니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그리고!!! 











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진정 장관이었다. 

현수교에도 올라가고 싶었는데 별도 요금을 내야 했다. 

이런.. 나의 현금이 바닥을 겨우 찍은 터라 음료수 하나도 사먹을 수 없는 상황. 현수교는 멀리서만 바라보고 돌아섰다. 



내려오니 고양이 한마리가 배웅을 해준다. 

쭈우우욱 기지개를 펴는 폼이 딱 쓰다듬어주고 싶게 생겼다.

안녕 냥이야.

안녕 말레이시아. 


Posted by 땡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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