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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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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카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에 눈을 뜨니 어쩐지 뜨끈한 국물이 먹고싶었다. 

열대지방에서 왜 국물이 땡기는건지 원. 




그리고 다시 오지 않을 수영타임을!! 

수영장 물에 동동 떠서 구름 지나가는 것을 바라본다. 여기가 천국.





그러다 급히 뭘 사야 할 일이 생겨서 레스토랑 옆 기념품점에 갔더니... 

15분 정도 걸어야 나오는 슈퍼에 가야 한다는 것이다.

반강제로 30도에 육박하는 길을 걸어가야 했지만... 얼레 그 주변 풍경은 상당히 좋았다. 

비온다며, 흐리다며 겁주던 일기예보 어느새 모르는척 하고있다.

역시 섬 날씨는 모르는 건가봐. 



뭐 어쨌든 다녀왔다.... 씩씩대며 Nam Restaurant에서 참치 포켓? 뭐 그런걸 시켰는데 와 진짜 최고 짱짱맨 맛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맛있어야 하는 가격이었다ㅎㅎ 




아마도 이 계열 리조트는 다시 안갈 거 같다.

예전에 왔을 때는 호주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때에 비해 지금은 세심함이 사라진 느낌이랄까...

물론, 내가 처음 랑카위에서 숙소를 잡는다면 물론 여기로 고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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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e Tree at Bon Ton 리조트와 Bon Ton Resort는 나란히 붙어있는 자매랄까. 

Bon Ton Resort에는 Nam Restaurant이 있는데 Temple Tree에 묵어도 그냥 저 레스토랑에 가서 먹고 청구하면 된다. 


웬만하면 다른 곳에서도 돌아다니며 먹으려고 했는데, 일단 주변에 다른 레스토랑까지 걸어가기가 좀 번거롭고, 

무엇보다 이 레스토랑의 음식이 굉장히 맛있다. 

결국 하루 한두끼는 여기서 먹게 되었는데, 가격은 명동에서 외식하는 정도? 



주변 경관도 멋지다. 


요건 말레이시아 음식 모듬. 짱짱 맛있다. 



어찌나 능숙하게 후식을 권하던지, 궁금해서 안먹을 수가 없었다. 

엄청 큰 사이즈의 머랭 아이스크림 케이크...랄까.... 

내 입맛엔 좀 달았다. 



고양이가 많다. 나한테는 파라다이스! 

동물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이 리조트는 비추다... 



말로만 듣던 "코코넛 조심" 팻말이 있다. 


신나게 수영하다가 저녁 먹으러 왔더니, 해질녘이 또 장관이다. 



큰맘먹고 양갈비 스테이크를 시켰다. 

이게 내 인생 양고기임. 


스테이크 먹고 일어났더니 입이 느끼해서, 그냥 참으려다 못참고 Temple Tree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리치 셔벗만 시켰다. 

하 이것도 인생 셔벗...


랑카위에서 차가 있다면 여기서 음식만 먹고 가도 정말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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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e Tree at Bon Ton 리조트를 한 바퀴 돌아보니 

역시 몇년 전처럼 고양이가 코너마다 반겨준다. 


햐 눈이 뻥 뚫리네. 


까망 고양이 안뇽?


두 개의 풀장 중 작은 풀장인데, 음.... 물이 왜 이리 뿌연지... 어쩐지 들어가지 못했다. 






세심하게 골라 인테리어한 느낌. 

그리고 고양이. 이제 좀 일어나지? 



각자의 나와바리가 있다. 



템플트리 리조트니까, 진짜로 사당과 나무가 있다. 


불심검문을 하는 고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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