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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군 퇴근 시간 맞추어 이태원에 가니, 남친군이 오늘은 조용하고 아늑한 곳으로 가자며 한남 오거리로 인도하셨다.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맛난 음식을 먹은 후, 후식이 너무 비싸길래 일단 나와서 쪼매 걸었다.

 

그러다 눈길을 확 끄는 신기한 카페가 있었으니,

치즈카페 썬리치!

치즈카페?? 응????? 하는데... 치즈빙수라는 이색 메뉴가 걸려있는 것 아닌가!

 

이상할 것 같아~~~라면서 일단 구경이나 해보자며 들어갔는데,

아이스크림의 비주얼을 갖춘 각종 크림치즈들이 쎄이 헬로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머, 지점장님이 너무 친절하신 것이다.

사지 않아도 좋으니 맛을 보라며 시식을 시켜주시고, 궁금한 것은 언제든 물어보라는 친절함!

이날 사진 않았지만 저 크림치즈들, 진짜 예술이다. 특히 어니언&차이브가 완전 원추!

 

하지만 이미 식사를 한 우리는 치즈빙수부터....

 

하트, 동그라미 모양의 저 덩어리는 모두 순수 모짜렐라 치즈!

저 두 개 사각 덩어리는 바로바로 치즈케익!!

저 치즈케익을 입에 넣자마자 우와 우와 우와 탄성밖에 안나왔다!!

치즈빙수, 이상할 것 같았는데 치즈로 무슨 일을 하신거여!

 

 


크림치즈로 만든 아이스음료, 썬리치노라는 메뉴도 있다. 여기 또와봐야겠네 ㅇㅅㅇ


 

거대 치즈들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암스테르담 생각 난다 ㅇㅅㅇ

한남동이나 이태원 방문하실때 방문하시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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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에서 떠나는 날,

내사랑 유스호스텔 Lotte - The Backpackers를 마지막으로 돌아보며 아침을 먹었다.

아아 사랑스러운 이곳 ㅠㅠ 지금껏 묵었던 유스호스텔 베스트 중 한 곳  (주소: Burgweg 3)

 

(화질이 별로라 지송요)

공용 부엌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공용부엌

 

아이팟 1.0세대란다 ㅋㅋㅋㅋㅋ 귀염 터진다.

 

내가 묵었던 5인실

 

깔끔하고 아늑한 방

이제는 헤어질 시간 ㅠ

 

버스를 타고 하이델베르크역으로 가서 처음으로 레일패스를 개시했다. 그냥 표를 사면 32.70유로정도 된다.

 

 

열차를 갈아타러 기다리는 중 엄청 비싼 광경 목격

래핑된 아우디 수백대를 수송하는 기차가 휘리릭 지나간다!! 이게 얼마짜리냐

 

뷔르츠부르크에 도착하자 마자 나의 몸이 외친다

"밥, 밥, 쌀알을 주세요"

오냐, 중국집에 가자

 

점심 뷔페를 운영하는 중국집에 기어 들어가 음식을 그러담고,

그래도 여행중이라고 뷔르츠부르거 맥주를 시켰다.

저 잔이 너무 맘이 들어! 냠냠

 

배가 차니 드디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귀여운 관광열차

 

뷔르츠부르크 중심가

 

 

 

뷔르츠부르크는 로만티크 가도가 시작되는 곳이다. 기원전 1000년 경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오래된 곳. 종교건축물이 많이 남아있고, 유서깊은 대학도 위치해 있단다.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면 바로 요 레지덴츠!

6월마다 모차르트 음악제가 열리고 궁전의 방에서 클래식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모처럼 날씨 좋다!

 

 

 

레지덴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바로크 건축물 걸작!

당시 잘나가던 젊은 천재 건축가 발타자르 노이만의 설계로 지어졌다. 나폴레옹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거지라고 감탄했단다.

 

천장의 프레스코화도 걸작이다. 평면과 입체 작품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눈으로 보면 입체가 시작되는 부분의 경계가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하얀 방'. 금으로 칠갑한 화려한 방보다 더욱 우아하고 세련되었다.

 

3D가 연상되는 저 프레스코화와 조각의 조화 보소. 화려한 황제의 방이다.

 

 

 

계단의 방. 아치형 천장 가득히 메운 신과 4대륙 여신들의 프레스코가 압도적이다.

 

그...그런데 이쯤 되어서야 나서 알았다네,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것을....

 

레지덴츠를 나와 뒤편 정원을 향하다 보니 지하로 난 창이 눈에 띄어 다가갔다.

 

앗! 술을 빚고 있다!!!!!!!!!!!! 와인인지 맥주인 지는 모르겠으나, 진짜로 독일 공공 건물 지하에서는 술을 빚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왜 군침이 도는 거냐

 

레지덴츠의 정원은 독일, 영국, 프랑스식이 구역별로 섞여있다.

(프랑스식이 가장 인위적인듯!)

 

요렇게 자연스럽게 섞어 놓은 건 또 독일식이라고 한다.

 

이야 좋다.

정원에서 본 레지덴츠 건물

 

엄마들이 아가들 데리고 왔네!

 

정원의 조각상

 

평화로운 정원에서 바라본 레지덴츠

 

이곳을 지은 영주 가문의 문장인가보다.

 

이때 한 학생이 사람 크기의 소품을 안고 총총총 걸어가는데

사람을 안고 가는 듯 묘한 모양새.

그런데 너 가방 열렸는데..... 말을 해줄까....하다 보니 걸음 빠른 저 아해는 이미 총총

 

그리고 나는 다시 뷔르츠부르크 시내로 총총

 

 

우아한 성당에도 들리고

 

거리의 악사와 수녀님, 그리고 강아지군

 

붉은 빛이 아름다운 아리엔카펠 교회

마르크트 광장에서 다음날 먹을 과일도 샀다.

 

뷔르츠부르크는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켄 와인의 주요 셍산지이며, 보크스보이텔 와인병의 발상지이다.

오래된 와인슈투베(주점)들도 여럿 있다.

 

그 중 한 곳인 뷔르거슈피탈 와인슈투베로 향했다.

 

양과 늑대의 귀여운 간판

 

이곳에서 만든 신선하고 맛좋은 와인과 돼지고기 요리를 시켰다.

 

짠!

너....너....넘.....너무 맛있다!!!!! 가격도 적당한데!!!!! 너무 맛있다!!!!!!

엉엉엉 독일 음식인데 !!! 너무 맛있다!!!! 저 화이트 와인과의 마리아주가 엄청나!!!!!! 고기와 화이트와인의 조화가 이런 것이었나!!

이때부터 내가 독일 음식을 애정하기 시작했다.

저 와인을 시작으로 2잔을 더 마셨는데, 잔당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부담이 없었다.

 

독일이라고 살 빼긴 글렀구나.....

엉엉 하지만 너무 맛있다고!! (무려 글쓰는 지금도 그때의 희열이 느껴진다)

 

식사와 음주(...)를 마치고 기분좋게 Babelfish Hostel(위치 Haugerring 2, 약 18유로)로 들어와 거나하게 잤다.

다음날 로만티크 가도 관광 버스를 예약해놓은 지라 뷔르츠부르크에 더 머물수가 없는 것이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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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군의 회사가 위치한 이태원, 모처럼 이국적인 맛난 음식을 먹고자 해밀턴 호텔 뒷편을 어슬렁거리다, 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에 방문했다.

건강식을 먹기로 서로 약속한 후라 눈치를 보다 돼지고기 케밥은 못시키고,

다양한 스프레드 애피타이저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콤보 스프레드를 주문!

 

아주아주 담백한 빵과 함께 나온다. 15,000원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감자+마늘 스프레드 호무스(병아리콩을 이용한 스프레드), 가지를 요리해 으깬 스프레드, 요거트와 오이를 이용한 짜쯔끼 등이 한 접시에 나온다.

블루&화이트의 그리스 느낌 식기도 참 이쁘다.

담백하니 맛있는 애피타이저(...라지만 이미 저것만 먹어도 매우 배가 부르다)

빵도 리필 가능!

 

이어서 주문한 레몬 그릴 생선요리가 나왔다.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하니 맛있었는데, 무슨 생선이냐 물어보니 종업원은 '흰살 생선' 이상 답을 못한다네 ㅠ

가격은 착하지 않다. 23,000원 

 

건강하고 담백한 그리스 음식을 원한다면 강추! 그러나 높은 가격대 고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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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배가 고파서 무작정 들어간 신사역의 '우리집만두'

처음 보는 메뉴 '냉만두국'이 그저 궁금하여 앞뒤 보지 않고 주문!

만두가 냉육수에? 이상할 것 같은데?

 

그런데 맛있다!

만두 속은 의외로 그리 차지 않고, 담백한 김치 속이 정말 맛있다.

여름에 시원하게 먹기에 참 좋은 메뉴! 양도 많아서 혼자 먹다 남겼다.

가격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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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에서 남친군과 함께 '건강한 것을 먹자'며 들어간 갓덴스시

강남역점에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늘 줄서기도 포기했는데,

이곳은 가로수길 메인스트릿을 살짝 비껴나서 그런지, 아님 맛난 것들이 너무 많은 동네라 그런지, 아직 자리가 남아있었다.

이렇게도 메뉴가 많은데, 신메뉴와 주방장 추천 메뉴가 또 따로 안내되어있다.

가격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남친군과 시킨 폭신폭신 달달한 계란말이와

대하장 초밥(인기메뉴!)이 예술!!


 

도미도 그저 맛있더라는!

그 이후로는 연어와 참치도 먹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갓덴스시 가니까 이제 다른 회전초밥집을 못가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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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애굴이를 오랫만에 강남역에서 만나 밥을 먹고 무작정 '조용해 보인다'면서 'Caffe 꽃을 피우고'에 들어갔다.

내부가 꽤 넓은데 너무 조용해서 일단 깜짝!

그리고 의외로 가격대가 세서 두번 깜짝!

이곳의 독특한 서비스에 세번 깜짝!

 

이곳은 메인 음료/커피를 고르면 3종류의 커피가 코스로 나온다.

커피 메뉴 가격은 7~8천원

 

우선 애피타이저 커피로 따뜻하게 연한 더치가 제공되고,

메인 음료가 나오고,

마지막으로 칵테일잔에 얼음을 띄운 더치 커피가 디저트로 제공된다!

 


 

요렇게!

 

애피타이저 커피


 

친구가 시킨 메인음료 녹차라떼


 

내가 시킨 자바 커피

 


 

디저트 커피

 


따뜻한 느낌의 내부. 공부하기도 좋아서 친구랑 헤어지고도 2시간을 내리 공부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손님이 많아야 안없어질텐데.

11번출구쪽 영화관 뒷편의 비탈길 위에 위치해있다. 강추 !!

 

Posted by 땡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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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크고 힘센 아침!

 

하이델베르크 Lotte 유스호스텔에서 일어나 아침을 차렸다.

이곳은 아침식사를 주지 않는 대신 깨끗하고 예쁜 주방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시리얼과 우유는 무한 제공)

전날 사놓은 바게트빵, 서양배, 아이리쉬 버터, 플레인 요거트, 신선한 라즈베리를 차려 혼자 밥을 먹는데....

다른 아이들이 시리얼 말아먹다가 시선 집중.

나눠 먹었다.

 

실컷 든든하게 먹었으니, 하이델베르크성으로 출발해볼까나

 

가는 길에 나무와 근사한 건물들.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걷는 게 영 싫으신 분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시길 추천.

 

요 문을 지나서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들어갈 수 있다.

올라가다 같은 방 캐나다 친구들을 만나 사진 한 장 건지고.

 

탄력과 육즙의 은혜를 품으신 핫도그님을 알현. 역시 독일 소세지는 너무 훌륭하시더라.

 

이제 하이델베르크 성 안으로 들어가면...

이탈리아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물들이 공존한다. 오랜 시간 건설과 파괴가 반복되다 보니 다양한 양식들이 섞여 있는 것이 재미있다.

내부는 가이드투어만 가능하다. 인포센터에서 11시 가이드투어를 신청하고 남는 시간동안 한켠의 약사박물관에 들어갔다. 약학 발달로도 유명한 독일의 옛 약국, 실험기구, 약제기구 등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무슨 약국이 이렇게 예뻤니

 

약사박물관이 의외로 볼만해서 정신없이 관람하다 보니 벌써 투어 시간

우리 가이드님, 하이델베르크성의 미니어처 모형을 두고 소개중이다.

성은 30년전쟁, 팔츠 계승 전쟁, 낙뢰, 화재 등 온갖 풍파를 거쳐 파괴 및 복원을 반복했다.

 

현재도 옛 연회장 자리에서 내부에서 결혼식과 피로연이 가능하다고.

연회장에 있는 이 거대 레버가 무엇이냐고요? 바로 지하의 초대형 와인통에서 와인을 끌어올리는 펌프!

 

한 단체관광객들이 기념촬영중이었다. 사진사가 재미있는 그림으로 사람들을 웃게 하자 금새 분위기가 환해졌다.

 

요 조각들은 정말 독일인 지 모르겠다. 이탈리아 스타일이라고 한다.

 

햇빛이 예쁘다.

 

당시의 금고. 뚜껑에 숨겨진 열쇠 구멍으로 열쇠를 집어넣으면 내부의 저 복잡한 장치들이 차례로 움직이며 철통 보안을 시전했다고. 우와 저건 무슨 해리포터의 그린고트 은행 수준.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이고 하니, 보일러였다! 방 밖에서 하인들이 땔감을 넣고 불을 피우면 방 내부에서는 저렇게 우아한 보일러가 뜨거워지며 공기를 데우는 것. 당시 그토록 귀하게 여기던 도자기로 되어 있다. 네 다리는 중국풍.

 

이곳 지하에 세계 최대 규모의 22만L 와인통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던 중, 아래 와인통을 발견.

이거구나 해서 열심히 셔터 눌렀는데, 이것은 그 와인통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진짜가 나타났다.

한 프레임에 다 담지도 못할 정도로 큰 와인통이다!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프리드리히관 뒤편의 발코니로 돌아나왔더니 선선한 공기에 근사한 풍경이!

 

짠!

 

짜잔!

 

저 붉은 지붕들이 참 예쁘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이 구시가 개발에는 지붕 색깔을 붉게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낙뢰와 화재로 파괴된 이후 그대로 남아있는 성의 일부.

 

옛 하이델베르크 성의 정원. 지금은 일부 터에 잔디밭이 남아있다.

 

 

 

혼자왔니?

 

 

 

 

 

9월에 웬 민들레가... 크고 싱싱한 민들레.

 

그러고보니 하이델베르크성을 처음 접한 것도 우라사와나오키의 <몬스터> 만화에서였...구나....부끄럽다.

 

한켠에선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네카어 강에는 유람선이 다리를 통과중이다.

 

슬슬 걸어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그 유명한 '철학자의 길'로 향했다.

헤겔과 야스퍼스, 헤겔 등이 사색을 즐겼다는 철학자의 길,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걸어보겠습니다. (응?)

 

 

강 방향으로 걸어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찾아가다 보면

 

요렇게 원숭이 동상에 장난 치는 아해들이 나타난다. (응?)

 

네카어 강의 풍경

짠! 카를 테오도르 다리 위에서.

하이델베르크성도 보인다.

 

평화로운 넥카어 강의 풍경

 

길을 건너면 철학자의 길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온다. 의심이 갈 만큼 좁은 벽돌길을 오르면 된다.

맛나 보이는 베리들이 주렁주렁

 

의심 말고 30분간 걸어 올라가자.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다 보면 온갖 생각이 많아진다. 이러다 그 거장들이 철학자가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위에서 보는 풍경은....

짜란~ 구시가가 한눈에 보인다!

 

지금도 올라와서 사색을 하시는 분이 있네. 뭔가를 열심히 적고 계신 독일 아주머니. 그런데 자전거로 어떻게 올라온거지 ㅇㅅㅇ

 

 

그나마 얼마 있지도 않은 체력이 고갈되니 온몸에서 칼로리를 요구했다.

그래, 그래, 먹으러 가자.

 

 

하이델베르크는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 희곡 <알테 하이델베르크>의 배경으로 유명하다.(필자는 둘 다 못봤다 ㅠ) 그 배경으로 등장하는 주점 '춤 로텐 옥젠'으로 향했다. 독일어로 붉은 황소라는 뜻. 

 

이곳도 유명 관광지가 되어 반짝반짝하다.

 

300년에 걸친 낙서가 빼곡하다.

독일에선 그 지역의 맥주를 마셔줘야 한다며 하이델베르거 맥주 한잔과 팔라딘 소세지, 자우어크라우트, 감자 요리를 시켰다.

 

오오오.... 맛있다? 독일 음식이 맛있어!! 저 돼지 순도가 높은 소세지 두 종류와 김치역의 자우어크라우트, 크림을 떠먹는 듯한 으깬 감자....맛있다! 맥주는 말할 것도 없고!

 

 

 

300년의 역사를 말해주는 옛 사진과 낙서들

 

 

비성수기라 그런지 한산해서 좋았다.

 

리듬의 파괴를 보여주시던 피아니스트. 꼭 잘하지 않아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과, 그걸 용인해주는 문화가 은근 부러웠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하이델베르크 케익을 구매해서 후식으로 먹었다.

개구리 왕자의 황금공과 네모 케이크. 하이델베르크 풍경이 초코렛에 새겨져 있다.

 

홍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책도 한 권 읽었다.

하지만...내 입맛엔 너무 달아서 결국 반밖에 못먹었다는....

혼자 간 것이 아니라면 훨씬 좋았을텐데, 음식도 안남기고 말이야...

 

하이델베르크 대학 학기가 막 시작할 때라 아직 방을 못구한 신입생들이 이 호스텔에 함께 묵고 있었다. 그 중 경제학을 전공한다는 한 아가가 또 묻는다.

(독일인) "독일에? 3주 동안이나? 왜? 혼자서? 이 시기에? 이탈리아나 파리에 안가고? 어쩌다?"

(나) "일본에 <몬스터>...라는 만화가 있는데...."

(독일인) "알아"

(나) "뭐시?"

(독일인) "표지는 봤어. 읽어보진 않았지. 거기 하이델베르크가 나오니? 어떻게 나오니?"

(나) "주인공의 부모님이 살해당해."

(독일인) "........"

(나) "........"

 더이상 <몬스터>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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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군과 이태원을 걷다 목이 말라 들어간 패션5.

가볍게 아이스크림코너 2스쿱을 주문.



리치&후랑보아즈와 유자맛 아이스크림

아우 진해진해. 과일 농축액을 먹는 듯 진해.

밑에는 과자(?) 부스러기가 들어있어서 살짝 녹은 아이스크림과 비벼먹으면 베리 굿

그러나 항상 느끼는 건,
왜 저 플라스틱 컵인가........

100점짜리 아이스크림을 60점으로 만드는 저 싸구려 컵 ㅠㅠ
도자기에 담으면 격이 달라질테고, 플라스틱이라도 뭔가 다르게 만들 수 있을텐데.

그래도 맛난건 여전하다!
가격은 6천원이었나 가물가물 하네......
Posted by 땡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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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맛난 피자를 만들어 입소문으로 점포를 늘려갔다는 유명 맛집, 피자 알볼로에 방문!

우리가 간 곳은 방배점. 지하철 내방역 근처입니다.
가까운 지점은 각자 검색해보시길...

매장 규모나 외관에 비해 가격이 좀 세다 싶었지만....
일단 베스트셀러라는 쉬림프칠리치킨피자를 주문! (R 22,000원)
매장에 단 하나뿐인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이정도로 토핑이 실한 피자는 딥디쉬 피자를 제외하면 처음!!!!

흑미 도우는 피자도우 뿐 아니라 먹어본 모든 빵 중에서 순위권.

맛은... 이제 다른곳에서는 피자를 먹을 수 없게 되었음!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 피자집에서 프리미엄 피자들을 시킬때 늘 아쉬웠던 것이 '재료가 따로노는 느낌'이었는데,
피자알볼로 피자는 좋은 재료들이 혼연일체가 되는 느낌!

누군가 정성들여 해준 밥을 먹고 나온 그런 기분이네요.

이런 가게가 잘되어야지요.

안녕 피자헛
안녕 미스터피자
안녕 파파존스
Posted by 땡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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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중국음식을 먹고 매우 행복하여 후식을 찾으니...

엄훠 날씨가 더워
가까이 있는 파리크라상에 피신!
그리고 엄청 맛난 빙수를 맛봄

바로...







하악 밀크티폭포빙수(1만원)

포슬포슬한 질감의 얼음에
밀크티와 연유, 과일의 향연이당. 칭송하라.

5월부터 이리 더워 어쩌면 좋을꼬.
Posted by 땡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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