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Skillet at 163
나는 트립어드바이저를 약간 종교처럼 신봉한다.
거기서 맛있다면 맛있는거다.
그런데 쿠알라룸푸르 탑 랭크를 찍은 음식점이, 예약도 가능하다니, 그럼 가봐야 하지 않겠나.
Skillet at 163이라는 곳이다.
250링깃 정도에 5코스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 뭐 오늘만큼은 비싼 거 먹으러 왔으니 쓰자 싶어서
와인도 시키고 탄산수도 시켰다.
그리고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인생음식코스를 맛보았다.
감자와 김과 트러플 맛이 났던 애피타이저.
딤섬 찜통에 나오는 빵이 귀엽다.
예쁘게도 플레이팅 한 관자요리. 더 알같은(?)건 일종의 뻥튀기 같은 느낌이었다.
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진실의 오만상을 쓰게 하던 맛폭탄 패스트리
이건 메뉴에 없었던 거 같은데 서비스인가 싶다. 코코넛 새우. 진짜 코코넛ㅎㅎ
랍스터 카푸치노. 이 음식에서 완전 넉다운이었다.
혼자 먹으면서 계속 인상쓰면서 아 맛있다 맛있다 중얼거림.
파인애플과 치즈가 들어가 있는 라비올리가 가운데 있다.
쇠고기 요리였는데... 수비드였나 그랬던거 같은데..
진짜 미안하게도..... 기억이 안나.... 랍스터 카푸치노 뒤로는 다 기억이 없다.
랍스터 카푸치노가 너무 강했다.
내 입맛에는 너무 달았던 후식. 카라멜과 헤이즐넛과 초코렛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도 요 꼬마 휘낭시에는 기억이 난다.
아래 깔려 있는 것은 헤이즐넛을 볶은 것 같은데, 쌉쌀하니 잘 어울렸다.
사실은 먹으라고 깔아준 게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여행 통털어 가장 고가의 음식이었다. 한화로 6-7만원 정도 된 것 같다.
남편 없이 혼자 와서 먹으려니 마음이 짠했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쿠알라룸푸르 가면 드시라. 두 번 드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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